제569장 거리 두기

차가운 땀이 패트리샤의 등을 적셨고, 그녀의 머리카락은 땀의 무게로 무거웠다. 깊게 숨을 들이쉬어도 가슴 속에서 끊임없이 울리는 두근거림을 가라앉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마치 내면에서 끊임없이 두드리는 망치 소리 같았다. 이마에서 흐르는 차가운 땀을 닦아내며, 그녀는 믿기지 않는 표정을 지었다.

그녀는 제임스를 꿈꿨던 것이다.

더 놀라운 것은, 꿈속에서 그녀가 제임스와 마틴을 하나로 합쳐버렸다는 사실이었다. 어떻게 이런 일이? 마틴을 사랑한다고 확신했는데, 왜 제임스의 얼굴이 나타난 걸까? 이런 상황이 계속되어선 안 됐다. 최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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